2024. 10. 27. 10:22 심혈관강화
15.뇌혈관질환에의한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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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에의한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1672년 토마스 윌리스에 의해 뇌졸중 후 치매 사례가 처음 보고된 후 17세기 말경부터 혈관성 치매의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70~1980년 경에는 반복적인 뇌경색에 의해 발생하는 다발성 경색 치매(multi-infarct dementia)라는 용어가 혈관성 치매와 동일하게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연구의 확대로 다발성 뇌경색뿐만 아니라 전략적 뇌 부위의 단일 뇌경색. 다발성 열공으로서 매우 작은 뇌경색. 피질하 소혈관 질환. 여러 형태 뇌출혈 등도 혈관성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다양한 뇌혈관 질환에 의해 초래되는 치매를 모두 포함하는 이전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혈관성 치매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뿐만 아니라 치매보다 경미한 인지기능장애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혈관성 인지장애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혈관성 치매가 이러한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뇌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혈관들이 점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 의한 경우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한쪽 마비. 구음 장애. 안면마비. 연어곤란. 한쪽 시력상실 .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혈관질환 혹은 뇌졸중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손상받는 뇌의 부위. 크기. 손상 횟수에 따라 혈관성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가 결정이 된다. 혈관성 치매에서는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생활 행동능력의 저하 등의 인지기능 저하. 무감동. 우울. 불안. 망상.환각.배회. 공격성. 자극 과민성. 이상 행동. 식이 변화.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외에 비교적 초기 단계부터 편측 운동마비. 편측 감각 저하 또는 소실. 시야장애. 안면마비. 발음 이상. 삼키기 곤란. 보행장애. 사지 경직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자주 동반되며 심한 경우 대소변 실금. 낙상. 욕창. 폐렴. 요도감염 등의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 의 경우 초기에 주로 최근 기억 감퇴가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기억력 외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사지 경직. 보행장애.실금 등의 신체증상이 출현하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이는 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 질환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나 정도. 출현 시기 등이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 있어서도 기억력 저하에 비해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계산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검사방법
1).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환자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체 질환 및 뇌신경계 질환의 징후가 있는지 진찰한다.
2). 정신상태 검사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섬망이나 혼돈과 같은 의식의 장애가 있는지, 우울증이나 망상, 환각 등의 동반된 정신행동 증상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3). 일상생활동작 평가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한다. 식사하기, 옷 입기, 씻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과 전화하기, 음식 만들기, 돈 관리하기 등과 같은 좀 더 복잡한 일상생활동작에 대해 평가한다. 이러한 검사는 진단을 위한 평가뿐만 아니라 향후 환자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가 된다.
4). 혈액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
치매를 초래하거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신체질환을 파악하기 위해 빈혈검사, 간기능 검사, 신기능 검사, 당뇨검사, 비타민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지질검사, X-ray검사, 심전도, 소변검사 등 다양한 실험실 검사를 시행한다.
5). 뇌영상학 검사
뇌영상검사는 뇌 자기 공명 영상 MRI, 뇌 컴퓨터 단층촬영 CT 등 구조적 뇌영상검사와 양자 방출 단층촬영 PET, 단일광자 방출 촬영 SPECT 등 기능적 뇌영상검사로 구분된다. MRI와 CT는 뇌의 구조나 모양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로 혈관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대혈관 경색, 전략적 단일 경색, 기저핵과 전두엽 백질의 다발성 소공 경색, 전체 백질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병변인 광범위한 백질 병변, 또는 이러한 소견들의 공존 등의 뇌혈관질환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근래에는 CT보다 해상도가 높은 MRI를 널리 사용한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뇌의 혈류량 또는 뇌의 포도당 대사능력 등을 측정함으로써 뇌의 각 부위의 기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6). 신경심리검사
신경심리검사는 문답식 혹은 설문지 방식으로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을 세밀하게 평가하는 것으로서 환자의 인지기능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신경심리 검사는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능력, 계산능력, 수행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등 다양한 인지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가 포함된다. 신경심리검사는 환자의 인지기능 감퇴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치매에 해당하는 인지적 결함인지를 구별하는데 참고하기 위해 사용하고, 치료 시작 전에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파악해 둠으로써 향후 치료 반응 정도를 파악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사용한다.
⊙치료방법
1).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 흡연.심장질환 등 뇌혈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혈관성 위험 요인에 대한 치료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뇌혈관 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 등의 혈소판 응집억제제나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혈류 순환 개선제 등을 투여한다.
2).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된다. 또한 인지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비약물 치료가 시행되기도 하는데 손상된 인지 영역을 훈련시키거나 손상되지 않은 인지 영역을 극대화하여 손상된 인지영역을 보완해주는 기억력 훈련. 인지재활치료. 현실 지남력 훈련 등이 활용된다.
3). 동반되는 망상. 우울. 불안. 초조. 수면장애.공격성 등의 각종 문제행동 등 정신행동 증상에 대한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함께 사는 보호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이 바로 이러한 문제행동 또는 정신행동 증상이기 때문이다. 정신행동증상은 많은 경우 환자의 신체적 불편이나 불안정한 주위 환경이 원인이 된다. 따라서 통증이나 피로감.변비.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신체적인 이상을 개선해주거나 시끄럽고 혼란스런 물리적 환경.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간병인과 같은 정서적 환경 등 환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에서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조절해 줌으로써 정신행동증상이 상당히 호전될 수도 있다. 비약물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데 증상에 따라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조절제. 수면제 등 다양한 정신과적 약물이 사용된다.
⊙예방방법
혈관성 치매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하며 이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1).고혈압. 당뇨.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을 치료해야 한다.
2). 과음. 흡연을 하지 않는다.
3). 우울증을 치료한다.
4).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지속한다.
5). 머리 부상을 피한다.
6). 약물 남용을 피한다.
7). 환경이나 생활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혼란을 주는 것을 피한다.
8). 의식주는 독립심을 갖고 스스로 처리한다.
9).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10).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식이요법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안전한 식생활은 다음과 같다.
1). 과도한 음식 섭취를 피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아세틸콜린의 원료인 콜린. 레시틴 등이 많이 든 식품인 콩. 통밀. 계란. 브라질너트 등이 예방.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2).좋은 오메가 3 지방이 들어 있는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 등 푸른 생선 등 해산물. 견과류를 섭취하고 나쁜 지방으로 볼 수 있는 오메가 6. 동물성 포화지방. 경화 식물성 기름. 전이 지방산. 채소 기름.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아마씨유. 옥수수유. 쇼팅유. 콩기름. 마가린. 마요네즈. 가공식품 등을 피한다.
3). 카로틴이 많은 호박. 당근 등, 칼륨이 많은 감자. 미역. 말린 무. 표고버섯. 토마토 등과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셀레늄이 많은 콩. 통밀. 버터. 마늘. 조개. 홍화씨 등이 풍부한 식품도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 꽁치. 삼치. 정어리 등 등 푸른 생선도 적극 권할 만하다. 이 생선들의 기름엔 혈관 건강에 유익한 EPA.DHA 등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카레가 알츠하이머병 예방. 치료에 유효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4).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제를 적절히 섭취한다.
5). 항산화 식품인 자두. 건포도. 블루베리. 딸기.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근대 등의 색이 짙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6).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7). 물을 충분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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