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8. 20:00 세계사속으로1
4.수메르인의 문학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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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인의 문학작품
수메르인에게는 풍부한 문학적 감성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가득했다.수메르인의 홍수신화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와 비슷하다.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기원전 586년에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이 당시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지배하던 바빌로니아에 끌려가 포로 생활을 할 때 그 곳에서 들은 수메르 홍수의 전설을 듣고 기억하였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기원전 400년 경에 <창세기>을 최종 편집하면서 <노아의 홍수>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수메르인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정착을 한 후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매년 마다 불규칙적으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범람하는 것이였다.따라서 홍수는 신이 노하여 그들에게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따라서 장구한 세월을 통해 홍수에 시달린 수메르인들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홍수의 전설이 생겨나게 되었다.신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인간들이 신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하자 회의를 하여 대홍수를 통하여 모든 인간을 없애기로 하였다.그러자 이 가혹한 처사에 불만을 품은 신이 몰래 인간들에게 신들의 결정을 알려주어 인류의 멸망을 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그 신이 선택한 인간은 바로 왕이자 사제였던 지우스드라였다.그 신은 신들의 결정사항을 알려주며 재물을 아끼지말고 배를 만들어 가족과 모든 생물의 종자를 싣고 7일간 계속되는 홍수를 이겨내고 살아남으라는 말을 전했다.신의 말대로 배를 만들고 준비를 마치자 대홍수는 시작되었다.지우스드라는 여섯날을 홍수와 폭풍우속에서 보내고 7일째가 되자 폭풍우는 멎었다.지우스드라는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에 배가 머무를 곳을 찾아 나섰다.배는 흘러 흘러 산꼭대기에 닿았다.지우스드라는 물이 빠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우선 비둘기를 날려보냈다.그러나 비둘기는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다음에는 제비를 날려보냈지만 다시 돌아왔다.마지막으로 큰 까마귀를 날려보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물이 다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지우스드라는 가족과 함께 배에서 나와 산꼭대기에서 모든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다.이상은 수메르인이 기록으로 남긴 홍수 신화이다.이것은수메르인들이 홍수에 시달리면서 살아온 삶속에서 생존했던 지난날을 기리면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신에게 감사하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라는 교훈을 후손들에 남겨주기 위한 이야기를 신화로 만든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렇듯이 수메르인들의 문학작품에는 주로 신화를 토대로 한 것이였다.이런 작품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우르왕조의 우르크시 왕이었던 길가메쉬에 관한 것이다.먼 옛날 유프라테스강가에 있던 우루크시에는 길가메쉬라는 용맹한 왕이 있었다.그는 전쟁을 잘하였으나 백성들을 억압하고 괴롭혔다.폭정에 시달린 백성들은 참다 못해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다."신들이여!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저 폭악한 길가메쉬왕을 심판하여 주십시요!"이렇게 간절하게 백성들의 기도를 들은 신들은 회의를 열어 길가메쉬보다 더 강하고 용감한 인간을 만들어 오만한 길가메쉬의 버릇을 고치도록 결정하였다.신들은 점토로 엔키두라는 인간을 만들어 야수들이 사는 숲에 보내어 자라게 했다.엔키두는 야수와 함께 지내면서 강하고 용감하게 성장했다.이런 소식을 들은 길가메쉬왕은 한 가지 꾀를 내었다."엔키두는 야수들과 같이 자랐으니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를거다.그 놈이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 제가 할일이 무엇인지 잊고 말거야"하면서 부하에게 명령하여 한 절세의 미녀를 엔키두가 사는 숲 근처로 보내도록 하였다.그 미녀는 며칠을 기다리다가 엔키두를 만났다."엔키두님! 제가 예쁘지 않으세요?제가 마음에 드시면 사랑해주세요"그러자 짐승이나 다름없는 엔키두는 난생 처음보는 미녀의 유혹에 빠져버렸다.엔키두는 몇 달 동안 미녀와 사랑을 나누며 세월을 보냈다.그러자 천상의 신들은 이 사실을 알고 엔키두가 제 정신을 차리도록 하였다.정신을 번쩍 차린 엔키두는 미녀를 떨치고 일어나 길가메쉬를 혼내주려고 우르크시로 향했다.엔키두가 우르크시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마침 신전에 제사를 드리려가는 길가메쉬욍의 행렬이 신전 앞에서 멈추자 왕이걸어나왔다.엔키두는 왕의 앞으로나와 가는길을 막아서며 "길가메쉬여!그대는 백성을 너무 괴롭혔오.이제 내가 신들을 대신하여 그대를 벌 줄 것이니 나의 도전를 받으시오"그러자 길가메쉬왕도 쾌이 승낙하고 대결을 시작했다.두 용사의 대결은 쉽사리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막상막하였다.길가메쉬는 점차 엔키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엔키두여!우리가 이렇게 싸울 필요가 어디에 있나.나는 자네가 마음에 들었네.내가 마음을 고쳐먹을 테니 우리 서로 친구가 되세"그러자 엔키두 역시 대결을 하는 동안 그의 용감한 것에 감탄하고 " 좋아! 나도 자네가 마음에 들었다네." 그 후로 두 영웅은 서로 힘을 합하여 갖가지 모험을 하게 되었다.그 들의 모험은 더욱 과감해져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특히 여신 이슈탈의 황소를 죽인 사건은 신들의 노여움을 크게 사게 되어 엔키두는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길가메쉬는 엔키두가 죽자 인생의 무상함에 깊은 회의를 느켰다.그는 얼마 후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찾아 길을 떠났다.그는 갖은 고생 끝에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알고 있는 슈롯파크라는 마을에 사는 우트나피슈틴이라는 노인을 만나게 된다.그에 끈질기게 비밀을 알려달라고 간청하지만 노인은 거절하였다.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간곡하게 간청을 계속하자 노인은 고집을 꺾고 생명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우트나피슈틴 노인은 자신이 겪었던 홍수이야기를 길가메쉬에게 들려주며 불사의 약초가 있는 곳을 가르켜주었다.노인이 가르켜준 곳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간신히 약초를 구한 뒤 기쁨에 넘쳐 우르크시로 향했다.우르크시 근처에서 해는 이미 저물어 하룻밤을 저물고자 주의를 살피다가 샘물을 발견하였다 .이 곳에서 하루밤 지내고 가려고 생각했다.길가메쉬는 우선 목욕을 하려고 옷을 벗어 불사의 약초와 함께 물가에 놓아둔 채 샘물 속으로 들어 갔다.그때 마침 뱀 한마라가 약초의 냄새를 맡더니 그것을 먹으려고 달려 들었다.그것을 본 길가메쉬는 물 속에서 뛰쳐 나왔으나 뱀은 이미 약초를 먹어치운 후였다."아! 이것이 모든 인간의 운명이란 말인가?"길가메쉬는 엔키두가 죽었을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인간의 숙명을 한탄하며 우르크시로 돌아왔다 그 후 그는 불멸의 영생보다는 이 세상에서의 줄거움을 찾으면서 평생을 보냈다고 한다.길가메쉬의 서사시는 인류 최초의 문학 작품으로서 그 내용은 오늘날에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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