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4. 23:51 바람처럼1
17.스쳐가는 바람처럼 속삭이는 풀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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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바람처럼 속삭이는 풀잎처럼
바람이 스친다
호수의 물결이 풍랑을 일으킨다
수 많은 시행착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세월들
현상이 있으니 보았고
바람이부니 계절이 왔고
그렇게 던져진 세상에서
마치 생명이 달린듯이 승부하다가도
지친듯이 돌아서는 무력함
정의라는 이름으로
어둡고 공허한 언저리 불을 지피려 했든 세월은
마침표가 없다
오늘은 신선한것 같으나 내일은 이미 부패한다
스쳐가는 바람처럼 속삭이는 풀잎처럼
자신을 위안하지 않는다면
삶은 아주 삭막해질것 같다
그러하더라도
삶은 숭고하고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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